<스크랩> 꽃뱀일지라도 사랑스러운 그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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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헐리웃 배우들의 영화들이 가까이에 있지, 그 이외의 나라들의 영화는 가까이 하기가 좀처럼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헐리웃 미녀 여배우들을 제치고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순위권 안에 항상 드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오드리 토투이다.

* 이하 내용에는 스포일러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영화 안보실 분들은 뭐, 부담없이 읽으시길... 

그녀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건 아마 아멜리에라는 영화 때문일 것이다. 까만 아치형의 눈썹, 장난기가 번뜩이는 아름다운 눈동자, 수줍은 듯 장난기 어린 듯 감을 잡을 수 없는 입매, 눈이 부시게 환한 미소와 보조개까지, 게다가 어찌나 알아들을 수 없는 프랑스어 조차 노랫가락처럼 들리는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녀의 모습은 그다지 선호받지 않는 프랑스 영화라는 장르의 벽을 깨고 관객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녀의 최근 영화 프라이스리스를 뒤늦게 보았다. 안봐도 매우 뻔할 법한 로맨스 영화였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그녀의 매력을 보고 싶어 결국 보게 된 영화였다.

아쉽게도 영화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내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었다. 오드리 토투는 단순히 돈 많은 남자를 유혹해 팔자를 고쳐보겠다는 목적 의식만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꽃뱀"의 이렌느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어리버리한 남자 주인공 바텐더 쟝은 그녀에게 빠져 재벌의 역할부터 제비의 역할까지 정말 열심히 뛰며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쓴다. 뭐, 결국 둘은 잘 되겠지. 그야말로 진부한 스토리이다.

하지만 그녀가 아니었다면, 주인공인 이렌느의 역할을 그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부자를 유혹하는 꽃뱀이지만, 그녀는 전혀 천박해 보이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다. 왜 쟝이 하필이면 그런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어도 그저 오드리 토투 그대로 만으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실 이 영화가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영화의 포스터는 오드리 토투를 앞세우고 있지만 진짜 주인공은 호텔 바텐더 쟝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우여곡절을 겪고 어떤 사람으로 변해가는 지에 대한 과정을 다룬 영화여서 비중이 더 높은데, 사실 이 남자 솔직히 확 와닿을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설까?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건, 사랑스러운 그녀의 미소 뿐이었다.

사실, 그녀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영화는 "히 러브스 미"였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 이상 리뷰를 제발 읽지 말고 영화를 봐 주시길. 로맨스 스릴러라는 뭔가 부조화스러운 장르를 완벽하게 보여준 튼튼한 스토리 라인의 영화이다. 이 영화의 충격은 몇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했다.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로 생각하고 봤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저 상업적인 낚시 포스터처럼 달콤한 사랑 놀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다. 고로 솔로도 얼마든지 봐도 좋은 영화이다.

그리고 히러브스미의 주인공 안젤리끄 역할은 오드리 토투 그녀가 아니면 안된다. 그 정도로 완벽하게 몰입이 되게 만드는 사랑스러우면서도 그것이 전부가 아닌 듯, 그녀의 눈빛 속에는 장난기와 그 이상의 광기 또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녀는 그저 인형 같이 배시시 웃는 역할이 어울리는 배우가 아니다. 그 이상의 다양한 감정들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망가져도, 결코 미움을 받지 않을 수 있는 타고난 여배우이다. 꽃뱀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무조건 사랑스러운 그녀의 다음 영화가 기다려진다

<스크랩> 그녀를 죽인 것은 남편일까, 권태일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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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우울증을 앓고 있던 주부가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등장한다. 그들 중 대다수는 특별한 생활고나 문제가 있었던 주부들이 아닌, 남편이 있고, 아이가 있는 평범한 주부들이다. 그런 그녀들이 죽음을 택하는 것을 단지 '우울증'이라는 병증 때문이라고 단정을 지을 수 있을까?

양귀자의 소설 '모순'에서는 평생을 지지리 고생하며 살아온 엄마 대신, 완벽한 남편과 부유한 가정생활, 완벽하게 자라준 자식을 가진 이모가 자살을 한다는 설정이 나온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녀가 왜 죽음을 선택해야 했는지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 어렴풋이 알것도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인물 중에 전혜린이라는 수필가가 있다. 시대를 앞서나간 똑똑한 여성이었고, 남편과 아이도 있었던 그녀는 젊은 나이에 자살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행복했을 그녀가 남긴 삶의 기록들을 보면, 그녀는 끊임없이 권태를 두려워 했고, 그것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는 걸 알 수가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감정을 추스리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혹자에겐 너무 평범하고 지루하게마저 느껴졌을지도 모르는 매우 잔잔해보이는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그 영화를 보면서 권태에 잠식당해 있었던 내 자신을 발견했기에 기분이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안정을 원하면서도 변화를 꿈꾼다. 그 꿈꾸는 변화의 폭이 어느 정도일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꿈꾸던 변화를 이루어내는 사람은 그 중의 극소수이다. 그래서 그들은 특별하다. 가까운 친구가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전 가족을 데리고 세계일주를 한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은 그들을 미친놈 취급을 하거나, 혹은 부러워한다. 철없다고 걱정을 할지도 모르겠다. 어디 잘되나 보자며 비딱한 시선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는 사회가 정해놓은 정상인의 범주에서 벗어난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여기서 부터 스포일러 꽤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서로 사랑하는 부부와 아이 둘, 겉보기에는 매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윌러 부부. 그들도 다른 이들처럼 권태로운 일상을 살아간다. 남편도 자신의 권태로움을 절감하며 기껏 추구하는 변화가 바람을 피는 것 정도이다. 꿈을 잃은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역시도 갑갑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그들은 모든 것을 접고 파리로 떠나기로 한다. 변화를 꿈꾸는 동안의 그들이 어찌나 행복해 보이던지... 

그러던 꿈을 접은 것은 결국 남편이다. 더 많은 월급과 더 높은 자리, 성공할 수 있는 승진의 기회 앞에 꿈꾸던 변화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든다. 그걸 바라보는 아내 역시 삶의 의지를 상실한다.

그러면 과연 그들이 파리로 떠났다면, 행복해졌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동경의 대상인 '파리'가 상징하는 '변화'는 계속 되는 것이 아니다. 잠시 변화가 있을 뿐, 또 다시 일상은 반복되었을 것이고 역시나 그들은 안정된 삶을 살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또 다른 곳으로 떠나야 했을까? 그렇게 해서 그들을 잠식하고 있는 권태로 부터 도망갈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일 그럴 수 있었다면 많은 예술가들이 극단적인 자살을 그 해답으로 내놓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다행히 많은 이들은 권태의 존재를 잊고 산다. 평생 의식하지 않고 살기도 하고, 이따금 떠오르지만 묻어두며 살기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가끔 소심한 변화를 꾀한다. 사고를 치거나,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직장을 옮기고, 새로운 애인을 만나기도 한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혹여 많은 시간, 오랫동안 그 권태에 대한 생각에 빠지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해지거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삶 자체가 지리멸렬해져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스크랩> 여자들이 트와일라잇에 열광하는 이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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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이었던가. 유부녀인 친구가 갑자기 메신저로 트와일라잇을 봤냐면서 안봤다면 꼭~ 보라고 신신당부를 했을 때만해도 그저 그런 뱀파이어 영화에 왜이리 열광하나 싶었다. 여동생의 방에 트와일라잇 책이 꽂혀있는 것을 봤을 때도 그러려니 했다. 그러던 내가 결국 뉴문 개봉 기념으로 OCN에서 친절하게 방송해주는 트와일라잇을 보고야 말았다. 시니컬한 자세로 시청에 돌입했던 나는 결국 다음날 재방송까지 다시 챙겨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트와일라잇은 그런 영화였다.
(뱀파이어 에드워드, 어떤 남자가 했어도 사랑받았을 역할이다) 

아마도 많은 남자들이 왜 여자들이 트와일라잇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퍽이나 시시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뱀파이어가 등장한다고는 하지만, 피가 철철넘치는 장면이나 화려하고 잔인한 액션씬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야하거나 섹시한 장면도 없다. 요즘같은 세상에 주인공의 키스씬 정도만 보여주는 심심한 영화가 또 어디있단 말인가.

이것은 아마도 여자들이 하이틴 로맨스를 즐겨보는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과 동일하다. 여자들이 남자들이 무협지에 열광하는 것을 이해해볼래야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트와일라잇을 보면서 내 가슴이 오랫만에 두근두근 뛰는 것을 느꼈다고 하면 비웃음 당할까? 마치 예전에 하이틴 로맨스에 몰두하던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다.

여자는 금지된 사랑에 설레인다.

하이틴 로맨스의 설정은 대개 금지된 사랑으로 시작한다. 해서는 안되는 사랑이지만 어쩔 수 없이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개 여자들은 금지된 사랑은 애초에 피해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도 금지된 사랑의 맛을 보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여자다. 외부로부터 강요된 금기를 깨는 것에 대한 희열 때문일까? 금기를 깨면서까지 끌리는 두 사람의 사랑이 더 위대하고 강렬하다고 느끼기 때문일까? 

여자는 보호받고 싶어한다.

당연히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여자들은 언제 어디서건 자신을 보호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마음 한 구석에 품고 있다. 그래서 보디가드 같은 영화가 통하는 걸 거다.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는 밤이고 낮이고 그녀를 멀리서 지켜보며 그녀가 위기의 상황에 처하면 짜잔- 등장한다. 게다가 강하기까지 하니, 반하지 않을 도리가 있을까. (물론 좋아하지 않은 남자가 저러는 경우 스토커라고도 표현될 수도 있다)

여자는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는 남자에게 끌린다.

트와일라잇에서 에드워드는 벨라를 가까이 하고 싶어도 가까이 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스킨십을 하더라도 본능적으로 벨라의 피에 대한 욕구가 솟아올라 그녀를 위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원치 않아도 그녀를 지켜주는 셈이 된다. 그런데 그 닿을 듯 말 듯한 스킨십의 거리를 지켜보고 있자니 마냥 애가 탄다.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돌진하는 것은 남자고, 여자를 애타게 만드는 것이 선수다.   

여자들은 표현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트와일라잇의 대사 중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가 참 많다. '더 이상 내가 널 멀리할 수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너를 기다려왔어.', '넌 나만의 맞춤형 헤로인이야.' 뭐, 그따구의 대사. 그런데 말이지 "어흐-"하는데 싫지 않은 묘한 기분. 빈말이라도 그런 말에 혹하는 여자의 마음을 남자들은 알까 모르겠다.  

여자들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던 영화 '트와일라잇'. 속편 '뉴문"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를 접하자 마음 한구석으로 안도감이 들었다.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트와일라잇에 빠져들었던 게 나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꼈달까? 바다 건너 저편의 여자들도 느끼는 것이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정에 없던 뉴문을 봐야겠구나...라는 결심도... 

<스크랩> 싱글녀 접근 금지 영화 vs 추천영화 영화

싱글 친구들을 만나서면서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은, 상당히 많은 30대 여성들이 사랑과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연애를 하고 있는 나도, 이따금 부정적인 생각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는데 싱글녀들은 오죽할까. 그런 친구들에게 더더욱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영화들과 또 반대로 그녀들을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들 영화들을 나름대로 추려 보았다. (최근 1년 전후에 내가 봤던 영화 기준이다)

** 싱글녀 접근 금지 영화 ** 

1. 레볼루셔너리 로드

아이러니 하게도, 이 영화는 2009년 내가 봤던 최고의 영화로 꼽고 싶은 영화이다. 결혼이라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어떤 권태를 안겨줄 수 있는지를 섬세하고 잔잔한 터치로, 하지만 매우 충격적으로 그려낸 영화이다. 싱글녀가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100이면 100, 결혼이라는 자체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될 것이다. (결혼한 기혼녀에게도 위험한 영화이기도 하다. 남편과 싸우고 나서는 절대 보지 말것!)

2. 사과

이 영화 역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남녀의 첫 만남부터 사랑이 진행되고, 이별하고, 결혼하고,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단계를 섬세하고 리얼한 터치로 그려낸 덕분에 사랑과 결혼이 다 싫어지게 만든다. 원치 않더라도 조금씩 어긋나버리게 되는 서로의 감정을 보면서 역시 사랑과 결혼이란 부질없는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역시 지금 현재 행복하지 않은 기혼녀들도 접근을 멀리하라고 권하고 싶다.)

3. 트와일라잇

아직 뉴문은 보지 못했지만, 트와일라잇은 여자들의 숨겨진 판타지를 마구 자극하는 영화였다. 서른이 넘은 나도 십대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두근두근 했으니... 싱글녀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내 남친은 저런 남자여야 한다는 불가능한 목표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현실 감각이 가득한 싱글녀라면 모를까, 특히나 평소 눈이 높다는 소리를 듣는 싱글녀들의 접근은 결코 권하고 싶지 않다. 저런 남자, 현실에는 없다!  

** 싱글녀 추천 영화 ** 

1. 월-E

근래 내가 봤던 사랑 영화의 최고봉! 여러가지 메세지를 담은 영화지만 그 중에서도 '손 잡는 것'의 행복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이것을 보고 나서 있는 남친의 손을 한번 더 잡아 주게 되었으니... 만일 애인이 없었다면 외로움에 사무쳐 막연히 누군가의 체온을 그리워하게 되었을 듯 하다. 아직 마음에 둔 여자와 손 잡아보지 못한 남자들, 이 영화를 함께 보면 뻥 조금 보태 성공률 99.9%!

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나름 판타지 멜로영화를 표방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건 사랑의 아름다움이라기 보다 인간의 생명이 유한하다는 것이다. 또, 늙어가는 것에 대한 속절 없음을 생각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나도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찾는 곳도 많고, 함께 무언가를 할 사람도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런 사람들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적어도, 함께 늙어갈 누군가와 함께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다. 

3. 업

다들, 풍선 사진을 기대했겠지? 훗-!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다들 소년과 고집불통 할아버지의 짜릿한 모험담이라고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내 눈엔 더 없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보였다. 영화 앞부분에 10분 정도 나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만남과 일생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다. 매우 평범하지만,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몇십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 그리고 이 모험도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가 죽은 후에도 나를 애타게 기억하고 그리워 해줄 사람이 배우자 외에 또 있을까.(물론 배우자가 먼저 죽을 수도 있겠지만)

봤던 영화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를 골라보았다. (윽.. 어쩌다보니 추천영화가 거의 애니들이네-.-) 특히 내 친구 싱글녀들이 추천 영화들을 꼭!! 봤으면 좋겠다. 사랑은 그렇게 까칠한 것만이 아니고 결혼이 그렇게 비극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나 할까;;;


2010년 2월 1일 오후 3시 29분 기록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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